2026년 7월 기준. CIA 본부 안뜰의 구리 조형물 ‘크립토스(Kryptos)’에는 네 개의 암호문이 새겨져 있다. 앞의 세 개는 풀렸지만, 마지막 K4는 97글자라는 짧은 길이에도 35년 넘게 암호 해독가들을 막아섰다.2025년에는 K4의 평문 내용이 스미스소니언 기록물에서 발견됐다. 하지만 이를 만들어 낸 암호화 규칙과 키는 공개적으로 재현되지 않았다. 그래서 지금의 핵심 질문은 “문장이 무엇인가?”가 아니라 “그 문장을 어떤 규칙으로 되살릴 수 있는가?”다.1. 크립토스 K4란?크립토스는 조각가 짐 샌본(Jim Sanborn)이 1990년 CIA 본부에 설치한 암호 조형물이다. 암호문은 K1부터 K4까지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.K1·K2: 비제네르 계열 치환 방식으로 해독됐다.K3: 글자의 위치를..